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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코드 체인지 9 - 뜻, 줄거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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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2000년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디지털 문명을 표준으로 선택했다.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이후 사람들의 생활공간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어느새 디지털 플랫폼들에 남아 있는 흔적은 나의 욕망의 흔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결론을 내리고 나에게 평소 생활 데이터나 흥미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다.

 나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좋아하는 것, 패션, 운동, 음식, 다이어트 정보들을 은근히 알려준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는 굳이 PC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에 쥐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다. 심지어 디지털 세상에 진입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용 가상화폐까지 생겨났다. 


 27세의 나이에 시가 총액이 26조 원을 넘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이더리움’의 창시자를 알고 있는가?
 이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함께 가상화폐 도입에 관련된 협력까지 모두 마친 '비탈릭 부테린'은 일찍 휴대폰이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이미 고등학교를 다니며 최초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련 기고문을 쓰며 전문가로 활동하던 그는 결국,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에 ‘이더리움’을 개발하였다. 그에 필요한 수학 전문 지식은 스탠퍼드, MIT, 옥스퍼드 등 명문대 교수들이 강의하는 지식 공유시스템인 ‘MOOC’라는 온라인 공개 수업에서 배웠으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연구하고 SNS를 통해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동시에 '비탈릭 부테린'메타인지가 가능했기에 이러한 가상화폐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메타인지’란 무엇일까?

 

메타인지가 무엇일까


 메타인지란 더 높은 고차원이란 의미의 ‘메타’와 ‘인지’가 합쳐진 신조어다. 동시에 위키백과에서는 ‘인식에 대한 인식’, ‘생각에 대한 생각’, 그리고 ‘더 높은 차원의 생각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해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부족한 것을 빠르게 채우고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빠르게 판단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 또한 존재한다. "휴대폰을 잘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디지털 세계에서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의견은 다음 이야기에서 반박할 수 있다.
 [포노 사피엔스, 코드 체인지 9]를 집필한 최재봉 교수 "인체엔 오장육부라 불리는 11개의 장기가 있었지만, 이젠 스마트폰이라는 12번째 ‘장기’를 추가하여 지적 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주장한다.
 이전에는 공부하고 경험한 것만을 지식이라고 생각했지만, 휴대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는 지적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검색’이라는 새로운 능력으로 무장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이제는 내가 잘 모르는 것도 휴대폰을 꺼내 검색하면 찾아서 알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검색을 통해 확인하기까지 한다.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예를 들어, 당장 "근의 공식을 말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그런 걸 어떻게 알아. 모르지.'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몰라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바로 메타인지가 작동한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멀리 떨어져 나를 바라본 결과가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검색’이라는 지적능력이 확장된 지금은 어떠한가? "잠깐만 기다려. 검색해볼게."라고 말할 수도 있다.
 메타인지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작은 출발에 불과하단 점인데, 스마트폰을 통해 지식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학습능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시간이 더 흘러 이런 방식에 능숙해진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말 그대로 더 뛰어난 지적 능력과 성취도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검색할 줄 아는 능력’과 ‘검색을 통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알아내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지적 능력' 이 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인간의 12번째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것에 있다. 
 기존의 주입식 암기형 학습방법이 아닌 ‘스스로 찾아 학습하기’와 ‘검색해서 알아내기’와 같은 학습방식은 매우 강력하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도 휴대폰 속의 유튜브로 배운다


 한편,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어떻게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접목시킬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사례가 존재한다.
 11살의 나이에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는 초등학생도, 드론 전국대회에서 성인들보다 더 빠르게 드론을 조종해 우승한 초등학생도 모두 어디서 그런 실력을 얻었냐고 물어보면 "유튜브"라고 대답한다. 기초부터 시작하여 고난도의 기술까지 모두 휴대폰 하나로 배웠다는 것이다. 당장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6세 꼬마도 배우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란 영상도 나타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디지털 문명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상상하지 못할 위기가 닥칠 것이란 경고가 될지도 모른다.

 

 

평범한 사람도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낼 수 있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


 그렇다면,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휴대폰을 이용하여 큰 업적을 이루어내는 것은 선택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또 아니다. 여기,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도 생각하지 못한 대단한 일을 이루어낸 대학생도 있다. 
 정부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홈페이지에 기존 관행대로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텍스트로 데이터만 업데이트했지만, 3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지와 이동 동선을 인터넷 지도상에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해내 국민의 안전과 확산 방지에 기여한 것이다.
 그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 위에 위치를 표시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구글 스토어"에 '코로나 알리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다.
 놀라운 것은 모두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고, 하룻밤 만에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인터넷 맵 기반, 위치기반의 확진자 경로 서비스가 등장한 것도 메타인지의 변화를 먼저 받아들인 인재들이 확산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들의 방식이 디지털 문명시대에 인류의 생존에 유리한 것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명백히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포노 사피엔스들의 디지털 플랫폼 기획 및 개발 능력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성장 중이다. 경험이 축적될수록 불가능의 영역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실행 능력은 갈수록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에 지식의 보물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거기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예시를 비추어 보건대, 기존 교육 시스템에 익숙한 인재와 검색과 SNS를 통해 자발적 학습을 경험한 인재 사이에 능력 차이가 발생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결과이다. 

 

비대면으로 불가능한 것을 찾기 힘들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70%인 50억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까지 기성세대들은 오프라인 중심 문명 체계에 익숙하였고,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포노 사피엔스 세대’ 간의 진보적인 성향과 갈등이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비대면으로 불가능한 것을 찾기 힘들다. 
 쿠팡의 로켓 배송 시스템, 스마트뱅킹, 온라인 수업, 심지어 증권과 같은 주식투자까지 가능해져 버린 지금, 문명 교체시기에 도래한 팬데믹은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 되어버렸다.
 최재봉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 코드, CHANGE 9]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면서, 그 변화의 9가지를 이야기한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폰이 도구를 넘어서 없어서는 안 될 몸의 한 부분, ‘인공장기’가 되어버린 현시대에서 생각의 표준을 바꿔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공장기를 똑똑하게 사용해서 '메타인지'라고 하는 지적능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 강조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검색 능력’과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능력’ 일 것이다.
 다만, 이러한 능력은 MZ세대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중장년, 그리고 노년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되었다.
 애프터 코로나를 넘어 위드 코로나를 외치는 현시대 속에서 바뀌어가는 문명의 표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점점 격차는 심해지고 쇠락할 수밖에 없다.
 좋든 싫든 이미 시작된 포노 사피엔스 시대. 당신은 어떤 세대에 적응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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